화학·소재

LG화학-KIST, 탄소중립 시장 진출 ‘맞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4-26 14: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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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공동연구실 설립…탄소절감 친환경 기술 상용화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화학이 탄소중립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 본원에서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과 공동 연구실 현판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4월 ‘탄소중립 및 수소 에너지 등 관련 기술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동 연구실은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한 에틸렌의 전기화학적 생산 기술 ▲바이오매스/부생가스를 활용한 유기산의 생물학적 생산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에틸렌은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유화학 제품 원료다. CO₂를 전기로 에틸렌으로 전환한다. 상용화할 경우 탄소중립은 물론 에틸렌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바이오매스/부생가스를 활용한 유기산의 생물학적 생산 기술은 KIST 독자 기술이다. 바이오매스와 부생가스를 이용해 친환경 소재 원료를 만든다. 식량자원을 보호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2050 탄소중립 구현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술의 여부가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 KIST와 LG화학의 연구 협력은 원천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지영 부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탄소중립 기술을 보유한 KIST와 협력을 통해 관련 원천 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기업으로 탄소중립 관련 혁신 기술과 R&D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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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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