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판매한 자동차중 친환경차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 1분기 내수시장에서 총 27만3762대를 판매했다. 이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는 6만4417대로, 전체 판매량의 23.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은 1만9843대, 비중은 9.4%포인트 각각 순증한 것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2만2768대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뛰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의 경우, 올 1분기 '아이오닉5' 7579대, '제네시스 GV60' 1211대 등 1만350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5배 증가한 것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카는 올 1분기 1만2949대 판매로 나타나 전년대비 22.5% 감소했다.
기아의 경우, 올 1분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만6546대로, 전체 판매의 30.0%를 차지했다. 기아는 '니로'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카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로'는 지난해 1분기 보다 2.3배 많은 5644대, K8 하이브리드는 4441대가 팔렸다. 이와함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3679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만1236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