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장 46개 규모 초대형 풀필먼트센터 준공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쿠팡이 대규모 물류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내년 하반기엔 단일 물류시설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구 첨단물류센터(이하 대구FC)가 문을 연다.

쿠팡은 24일 오후 대구광역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쿠팡 박대준 신사업부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쿠팡 대구FC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장상수 대구시의회의장, 김문오 달성군수를 비롯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장 등 총 4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준공한 대구FC는 건축연면적 33만 제곱미터(약 10만평)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를 갖췄다. 축구장 46개 넓이와 맞먹는 초대형 풀필먼트 센터다. 인천·고양·동탄 등 전국 각지 쿠팡FC 중에서도 가장 크다.

대구FC는 2019년 5월 최초 설계를 시작해 2020년 2월 착공, 지난해 12월 준공 승인을 받았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약 22개월이 걸렸다. 이번 공사에 대구지역업체 참여율은 76%에 달한다. 대구FC는 오는 4월 말부터 첨단 물류설비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경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쿠팡은 대구FC에 최소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 최첨단설비를 갖춘 물류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와 함께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해 상품 관리와 배송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설비를 갖춘 미래형 혁신물류센터로 운영된다.

쿠팡 측은 “대구FC는 남부권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물류시스템의 핵심 거점”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권역을 확장하게 되면 지역 소상공인 해외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FC는 대구 지역에 2500개 이상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쿠팡은 여성과 중장년층 등을 중심으로 지역민을 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본격 운영이 시작되면 대구FC는 전국 쿠팡 물류 네트워크와 연계해 대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쿠팡 박대준 대표는 “대구시 및 여러 기관 관계자들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덕분에 대구 첨단물류센터 준공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쿠팡은 전국 최대, 최첨단 타이틀에 걸맞은 물류 인프라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