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의 코빗 리서치센터가 ‘블록체인:게임 트렌드를 바꾸다’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리포트는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분석 기업 메사리의 리서치 연구원인 메이슨 나이스트롬(Mason Nystrom)과 제리 선(Jerry Sun)이 작성했으며, 코빗 리서치센터가 번역했다. 리포트의 주요 내용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구현하는 기본 요소와 향후 업계 동향이다.

더 블록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기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유입된 벤처 자금은 44억 7700만 달러로 직전 해(4200만 달러) 대비 100배 이상 증가했다. 자금의 출처도 가상자산 전문 펀드에서 전통적인 기술 펀드와 헤지 펀드 등으로 확대됐다.

메사리는 이처럼 성장하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8개 구성 요소를 통해 분석했다. ▲게임 길드 ▲블록체인 게임 ▲레이어1 ▲레이어2 인프라 ▲런치패드 ▲게임 스튜디오 ▲게임 개발 인프라 ▲마켓플레이스가 등이다.

게임 길드에서는 탈중앙화자율조직(DAO)과 게임의 결합을 통해 길드가 자본을 조달하고, 사용자 확보를 용이하게 한다고 리포트는 설명했다.

또 블록체인 게임의 종류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가상세계, 스포츠 게임 등이 있다고 분류했다.

메사리는 블록체인 게임의 근간이 되는 레이어1 플랫폼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최근 블록체인 게임은 솔라나, 플로우 등 많은 거래 처리량을 가진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레이어1의 거래처리 속도를 높이고 거래 처리량을 늘리는 레이어2 인프라로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전용 플랫폼인 ‘이피니티’를 소개했다. 또 NFT 축구 게임 플랫폼 소레어가 도입한 스타크웨어 솔루션, e스포츠 카드 게임 갓즈언체인드가 도입한 이뮤터블X 등도 언급했다.

나머지 구성요소는 코빗 홈페이지 내 마켓 인사이트 메뉴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메사리는 “블록체인 게임 업계가 아직 초창기에 머물러 있지만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사용자 경험이 개선됨에 따라 게임 기능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업계 발전을 위해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를 위한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며 “NFT 발행, NFT 거래소, 게임용 화폐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 중인 만큼 미래도 여전히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엑시인피니티의 성공은 블록체인 게임 업계에 커다란 전환점이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확장성, 사용자 경험(UX) 등의 문제들이 곧 개선될 것을 감안하면 블록체인 게임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