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SK온, BaaS 사업 강화…중고 배터리 기준 마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2-24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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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케이카와 협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배터리 제조사 SK온이 BaaS(Battery as a Service Artificial Intelligence) 사업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다. BaaS는 배터리 생애 전반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24일 SK온은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케이카가 매입하거나 판매하는 중고 전기차 배터리 잔여 수명과 잔존가치를 인증해주는 것이 골자다.

중고 전기차는 차량 가격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남은 수명에 따라 몸값이 좌우된다. 그동안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가격 산정이 어려웠다. SK온이 관련 기준을 제공하면 케이카는 소비자들에 합리적인 중고 전기차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작년 초 배터리 상태를 분석하고 수명과 잔존가치, 이상 현상까지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BaaS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지난해 4월부터 SK렌터카가 운영하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전기차 충전 앱 ‘EV 인프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시작했다.

SK온이 배터리 진단 기술을 선제 개발하고 협업을 늘려가는 이유는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일컫는 BaaS 산업의 시작점이자 핵심이기 때문이다.

BaaS 산업에서는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가 필수 요소다. 잔여 수명을 알아야 중고차 가격을 산정할 수 있고 거래가 일어날 수 있다. 전기차에 사용하기 수명이 부족한 배터리를 골라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사용하거나 폐기해 재활용할지 등도 판단할 수 있다.

SK온 정우성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배터리 진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자원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BaaS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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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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