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금융보안원은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 운영 2년차를 맞아 그간 운영 현황을 분석, 올해 데이터 유통·활용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금융분야 초기 데이터 유통시장 조성을 위해 2020년 5월 설립됐다. 금융 분야 데이터전문기관과 연계해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가 상품 검색, 등록, 계약, 데이터 결합 등 데이터 유통·활용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금융데이터거래소에는 106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등록된 데이터 상품은 685개로, 거래량은 7601건에 달한다. 가장 인기 있는 유료 데이터는 ‘분기별 코로나19 소비동향’과 ‘지역별 카드 이용정보’다. 코로나19 시기에 데이터를 이용한 자영업 분석 필요성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는 것이 금융보안원의 설명이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민간 데이터댐과 협력해 가명‧익명 데이터 발굴‧공급 ▲데이터 반출없이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샌드박스 분석서비스 강화 ▲데이터 혁신 얼라이언스를 통한 협력‧동반성장 도모 ▲시장 니즈를 반영한 플랫폼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이제 금융산업은 데이터 산업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금융권은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금융산업과 시장의 니즈를 반영하고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맞춰 금융데이터거래소 데이터 유통‧활용 종합플랫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