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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에선 따상 실패했지만 이번엔”… 자율자동차 기대주 퓨런티어 IPO 흥행성공, 경쟁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인 ‘센싱카메라’ 제조기업인 퓨런티어의 일반 투자 공모결과 2683.1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경쟁율로만 본다면 LG에너지솔루션만큼이나 공모 물량을 받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비례 및 균등 배분을 감안하더라도 증권업계는 일반 투자자들의 평균 배정 물량은 2~4주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퓨런티어는 지난 14~15일 양일간, 40만주에 대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약 10억7300만주 정도가 접수됐다.

이는 공동 주관사는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접수된 청약을 합산한 수치다. 퓨런티어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경쟁율이 치열하다보니 소위 '따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때와 같은 과도한 기대감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앞서 퓨런티어는 지난 7~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신청수량의 95.4%가 상단 가격으로 제시됨에 따라 희망밴드(1만1400~1만3700원) 상단 가격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기관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75%인 120만주이며, 기관 경쟁률은 1535.4 대 1을 최종 기록했다. 기관 의무보유확약률은 11.08%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퓨런티어는 2009년에 설립된 장비·부품 제조 기업이다.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자율주행 감지 카메라 조립 장비, 검사 장비, 자동화 공정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 제조가 주력이다. 삼성전기와 현대모비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자율주행 기능 등 목적으로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장용 센싱카메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카메라' 장비 및 부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전장용 센싱카메라' 공정장비(Active Align 등) 분야는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퓨런티어측은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공모를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 중 유입되는 순수입금 236억원을 오는 2024년까지 우수인력 충원, 시설투자, 연구개발비, 해외진출 영업망구축 및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공시된 투자보고서 따르면, 퓨런티어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61.4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으로 나타났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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