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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서 공개된 가상인간 ‘동동’··· “진짜 사람같진 않네”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제 올림픽위원회 후원사인 알리바바 그룹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가상인간 ‘동동(Dong Dong)’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동은 알리바바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베이징 태생으로 겨울 스포츠를 사랑하며 솔직한 솔직하다는 설정이 부여됐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티몰 중국 올림픽 공식 샵의 올림픽 상품을 홍보한다. 올림픽 주제곡에 맞춰 춤을 추거나 올림픽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하는 라이브 토크쇼도 진행한다.

외견만 고려하면 ‘진짜 사람처럼’ 보이는 다른 가상인간에 비해 현실적이진 않다. 다만 청중의 질문에 대답하거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의 몸짓을 보이는,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알리바바는 동동의 목소리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문장을 음성으로(TTS, Text to Speech) 옮기는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입혔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연어처리, 감정 음성 합성,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스마트한 가상 인플루언서라는 설명이다.

샤오롱 리(Xiaolong Li) 알리바바 가상인간 및 인젤리전트 고객 서비스 리더는 “우리 목표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동계 올리픽의 디지털 경험을 향상시키고 클라우드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 관련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동동을 개발한 것도 클라우드 기반 가상 인플루언서를 통해 젊은 디지털 네이티브와 상호작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우리는 흥미로운 혼합현실을 만들기 위해 기술의 경계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디지털 페르소나나 가상 인플루언서는 올림픽과 같은 전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버추얼 컨퍼런스 또는 3D 전시투어에서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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