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 희망가 주당 최대 ‘62달러→74달러’ 조정 - 아마존·포드 투자…기업가치, GM·위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제2의 테슬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오토모티브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업계와 투자자가 리비안 공모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비안은 삼성SDI 원통형 전기차(EV) 배터리를 장착했다. 자체 배터리 개발도 추진 중이다.
7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 달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최근 업데이트했다. 공모 희망가를 주당 57~62달러에서 주당 72~74달러로 조정했다. 공모주 물량은 1억3500만주다.
CNBC는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결정되고 인수자가 추가 옵션 등을 행사할 경우 리비안 시가총액이 650억달러(약 77조12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비안은 빠르면 다음 주 상장한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했다. 지난 9월 전기트럭 ‘R1T’를 출시했다. 삼성SDI가 EV 배터리를 공급했다. 지난 3분기 분기 첫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올해 R1T 판매량은 1000대다. 리비안은 아마존 포드자동차 등이 105억달러(약 12조390억원)를 투자했다. 아마존 지분율을 20% 정도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전기트럭 10만대를 구입키로 했다.
한편 리비안은 지난 4일(현지시각) 직장 내 성차별로 피소됐다. 로라 슈왑 전 리비안 임원은 “리비안은 여성 임원이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라고 폭로하고 이날 리비안을 고소했다. 그녀는 사내 문화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자 해고를 당했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