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코웨이가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적을 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해외 법인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4분기 동안에는 ‘노블’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5일 코웨이는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코웨이의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각각 9340억원과 163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하락했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 첫 9000억원 달성에 이어 이번에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떨어졌다. 올해 3분기 판매비 및 관리비는 4396억원이다. 전년동기 3677억원에서 19.5% 늘었다.
매출액 중 국내 환경가전사업은 55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올랐다. 국내 렌털 판매량은 33만대다. 전년동기대비 15.8% 늘었다.
주력 제품인 ‘아이콘 정수기’를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인 ‘노블 공기청정기’ 등이 인기를 얻었다. 또 이번 분기 동안 안정적인 계정 이탈이 도드라졌다. 계정 해약과 계약이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졌다는 뜻이다.
해외법인 매출액은 333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39.2% 늘었다.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24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했다.
해외법인 성장은 말레이시아 법인이 주도했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6월부터 주요 도시가 봉쇄에 들어가며 3분기에 판매 둔화가 예상됐다. 그렇지만 8월 중순 이후부터 상황이 완화되며 우려하던 매출 하락은 발생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25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3% 확대했다. 특히 공기청정기를 주력으로 판매했다.
미국 법인 매출액은 5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신장했다. 방판과 시판 모두 활발하게 진행하며 판매를 늘렸다.
올 3분기 코웨이 전체 계정 수는 887만대다. 전년동기대비 76만대 늘었다.
4분기에는 ‘노블’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연내에 ‘노블 정수기’를 추가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늘릴 예정이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에는 노블 정수기 시리즈 등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이며 경영실적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