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 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폭증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15일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2021년 상반기 보안 위협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1년 상반기 동안 409억건의 이메일 위협, 악성파일 및 악성 인터넷주소(URL)를 차단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비 47%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랜섬웨어 위협은 ‘거물급’ 대상을 노리는 비중이 두드러졌다. 타깃 공격 대상 네트워크 접근을 위해 서드 파트 솔루션을 이용해 액세스 권한을 획득한 사이버 범죄자는 지능형지속위협(APT) 툴과 기술을 활용해 피해자의 데이터를 도용하고 암호화했다.
특히 은행 산업에 대한 공격이 늘었다. 2021년 상반기 은행 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은 전년동기대비 13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올해 상반기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BEC) 공격 4% 증가 ▲암호화폐 채굴기가 워너크라이와 웹쉘을 넘어 가장 많이 탐지된 악성코드로 등극 ▲제로데이 이니셔티브(ZDI)는 작년 상반기보다 2% 감소한 770건 취약점 탐지 ▲초 164개 코로나19 스캠 관련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탐지, 이중 54%는 짧은 동영상 앱 ‘틱톡’ 사칭 등을 주요 보안 이슈로 꼽았다.
존 클레이 트렌드마이크로 위협 정보 부문 부사장은 “사이버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 및 완화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위협 환경의 규모, 복잡성 및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트렌드마이크로는 포괄적인 보호 솔루션 ‘트렌드마이크로 XDR’, ‘비전원’을 비롯해 1년에 2번 발간하는 종합 보고서 등을 통해 기업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