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드디어 디즈니플러스를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디즈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오는 11월12일 한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플러스 국내 출시일이 확정됐다. 국내 파트너사는 LG유플러스가 유력하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AI Strategy Summit)’에서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플러스 협상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애초 말한 대로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LG유플러스 안드로이드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비중은 97%에 달해 디즈니에서 요구하는 서비스 조건을 충족한다. KT는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비중은 30%로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순차적으로 디즈니플러스와 제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OTT 대어 등장에 시장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마블‧픽사 등 막강한 지적재산권(IP)으로 무장한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국내 이용자 대기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OTT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넷플릭스 아성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시즌 등 토종 OTT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디즈니는 국내 유료방송시장에 흩어진 디즈니 콘텐츠를 디즈니플러스로 집중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3사와 케이블TV, 위성방송, OTT 등은 디즈니와 계열사 20세기폭스의 일반형 주문형비디오(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종료했다. 일부 콘텐츠 가격도 올랐다. 디즈니코리아는 이달 말 디즈니‧디즈니주니어 채널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