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파인텍이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했다. 다만 적자 폭을 줄였고 하반기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13일 파인텍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2분기 매출 140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0.7% 하락, 적자 유지다. 불행 중 다행은 작년 2분기(영업손실 33억원)보다 개선된 부분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8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15.35%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반기 전망은 밝다. 업계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호황에 따른 장비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모바일용 OLED 출하량이 8억1200만장으로 올해(5억8500만장) 대비 3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의 OLED 투자도 예상된다.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는 점도 파인텍에 긍정 요소다. 파인텍은 폴더블 패널 본딩장비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SDI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배티러 사업을 본격화한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라인업으로 배터리 소재를 빠르게 감는 권취 공정 이후 형상을 유지하도록 테이핑하는 권취후공정 설비와 배터리 셀 절연을 위한 테이핑 및 외관특성검사를 진행하는 장비 등이 있다
파인텍 관계자는 “하반기 OLED 슈퍼사이클 도래에 따른 신규 장비 수주는 물론 휴대폰 후면커버, 비접촉(언택트) 터치 시스템 등 신규 아이템의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존 본딩장비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신규사업의 시너지로 올해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