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정수기, 코로나19·홈카페 타고 판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여름철에는 얼음이 담긴 물 한 잔이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진다. 소비자가 1년 중 얼음정수기를 가장 많이 찾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에 주요 렌털업체는 각종 얼음정수기 할인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4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얼음정수기 할인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얼음정수기는 코로나19와 '홈카페' 트렌드를 타고 지난해부터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실내활동이 늘며 집안에서 사계절 내내 차가운 음료를 즐기려는 수요로 판매가 늘어난 것. 코웨이는 작년 6월1일~19일까지 얼음정수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했다. 청호나이스는 작년 상반기 동안 얼음정수기가 전년동기대비 35% 신장했다.

판매 호조는 올해도 이어졌다. 코웨이는 올해 1~6월까지 전체 얼음정수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0% 올랐다. SK매직은 올 1분기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의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했다. 청호나이스는 1~5월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홈카페 인기 등으로 얼음정수기가 사계절 내내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며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유구공장 정수기 생산 라인이 100% 가동될 정도로 수요가 늘었다"라고 말했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5~8월에 발생하는 얼음정수기 매출이 1년 총 매출에서 40% 가량을 차지한다. 성수기 막바지인 8월을 맞아 주요 업체는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열었다.

코웨이는 신규로 '아이스3.0아이오케어' 얼음정수기를 렌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최대 4000원을 할인해 준다. 이에 더해 3개월 동안 렌털료가 면제다. SK매직은 이달 신제품 '스탠드형 직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출시 기념 이달 말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월 렌털료를 최대 5000원 할인해 준다. 연장 또는 조기 종료 가능성도 있다.

청호나이스는 6월 '언택트 얼음정수기 세니타'를 시판했다. 가장 많게는 월 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8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교원은 이번달 27일까지 렌털료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웰스 얼음정수기 자외선(UV)플러스'를 최대 월 렌털료를 1만1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쿠쿠홈시스는 31일까지 '인앤아웃아이스10's 정수기'를 렌털하는 고객에게 10%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렌탈케어는 '더슬림 아이스'를 월 렌털료를 최대 9000원 저렴하게 제공한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얼음정수기는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잡았지만 여전히 여름철에 가장 수요가 높다"라며 "8월에는 다양한 얼음정수기 프로모션이 쏟아지는 만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