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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EU '디지털시장법', 사용자 이익 안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6-17 15: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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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은
- EU, 빅테크 기업 플랫폼 개방 의무화 추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연합(EU)이 제안한 ‘디지털시장법(DMA)’에 관해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팀 쿡 CEO는 프랑스에서 열린 ‘비바테크 콘퍼런스’ 화상회의에서 DMA과 관련해 “이 법은 사용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DMA는 애플을 비롯해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권한 남용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안이다. 법안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경쟁 업체에 플랫폼 개방해야 한다.

팀 쿡 애플 CEO는 DMA가 ‘사이드로딩’을 강제한다고 주장했다. 사이드로딩이란 특정 소프트웨어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장터가 아닌 타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다운받는 것을 말한다. 경쟁 업체에게 더 많은 다운로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사이드 로딩을 허용하고 있다. 애플은 사이드로딩을 금지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는 전용 앱 장터 앱스토어에서만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팀 쿡 CEO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 사이드로딩을 허용할 경우 고객의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팀 쿡 애플 CEO는 “사이드로딩을 강제할 경우 아이폰의 보안은 무너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승은 기자>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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