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서 ‘NFT’로 발급하는 비상장 주식거래, 100억 몰렸다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비상장 주식 조합 증명서를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로 발급하는 거래 플랫폼에 100억이 쌓였다.
21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엔젤리그’를 운영하는 캡박스는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엔젤리그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스타트업 임직원이나 비상장 주식 보유자들이 편리하게 이익 실현을 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웹 기반 서비스만 제공함에도 불구, 2030 투자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엔젤리그에 따르면 주 거래층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이다. 전체 투자자 비중의 68%를 차지한다. 1인당 투자 금액 범위는 200만원 이하가 약 58%로, 소액으로도 거래할 수 있는 비상장 주식에 MZ세대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추측된다.
가장 거래가 많이 발생한 비상장 주식은 컬리(마켓컬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리디,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순이다.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이거나 추진 중인 곳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또한 엔젤리그는 비상장주식 ‘클럽딜’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조합 증명서를 NFT로 발급한다. 현재까지 엔젤리그에서 열린 클럽딜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총 3000여개 NFT가 발급됐다. NFT 증명서는 카카오톡 내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현석 캡박스 대표는 “엔젤리그는 DGB금융그룹에서 주관하는 DGB금융 피움랩 3기에 선정되어, DGB금융과 함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엔젤리그 클럽딜을 보유한 지분은 1년이 지나면 조합원 누구나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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