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정부가 3월 말부터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관련 안내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발견됐다.
9일 안랩은 최근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자’ 안내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기획재정부를 사칭해 ‘귀하는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자 입니다. 절차 확인 바랍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 인터넷주소(URL)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유포했다. 사용자가 해당 문자메시지 내 URL을 실행하면 주식투자 관련 업체의 회원모집을 위한 광고용 카카오톡 채널로 연결된다.
이외에도 최근 고용노동부를 사칭해 ‘지원금 지원대상자’ 혹은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대상자’ 안내 등을 위장해 광고용 카카오톡 채널로 연결되는 악성 URL을 유포하는 사례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안랩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성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스마트폰에 모바일 백신 설치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제한’ 설정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정부 재난지원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금융상품이나 투자 서비스 홍보 등에 악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공격자의 마음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이나 기타 악성코드 유포에도 이용될 수 있는 만큼 보안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