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작년 4분기와 작년 전체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PC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인텔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CPU 경쟁력 저하 때문이다. 미세 공정에서 AMD에 뒤졌다. AMD는 7nm CPU를 2018년 상용화했다. 인텔은 올해 말에서 2023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인텔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에 CPU를 맡겨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인텔은 “인텔 CPU 7nm 공정은 오는 7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2023년 첫 제품 출시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생태계, 아키텍처, 디자인 등으로 10nm CPU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운드리 활용 계획은 새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인 2월15일 상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이달 CEO를 교체했다. 밥 스완 CEO가 물러나고 펫 겔싱어 CEO를 선임했다. 그동안 인텔은 CPU의 경우 TSMC 7nm 제품 대비 인텔 10nm 제품이 트랜지스터 숫자 등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이에 따라 TSMC 삼성전자가 입을 인텔 수혜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인텔은 ‘아이리스Xe맥스’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 진출했다. CPU 물량은 파운드리에 배분하더라도 소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IoT) 칩셋 등은 첨단 공정을 이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