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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 자동차 기술의 향연…전기차·자율주행 '씽씽'

김도현
- GM·BMW·삼성전자 등 기술력 뽐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자동차 업계가 지난 11일(현지시각) 개막한 CES2021에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진행되면서 현대차, 도요타 등이 불참했지만 BMW,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엠씨넥스 등 국내 업체도 전장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도 주요 테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다. GM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약 3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 보급 촉진 슬로건 ‘에브리바디 인’의 일환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전동화는 배출가스를 줄이고 차량과 교통 인프라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해 교통체증과 사고를 줄인다”며 “세계 전기차 시장은 3% 수준에 그치지만 바뀔 전망이다. 그 변화는 GM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얼티엄 배터리’를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개발 중인 제품이다. 한 번 충전으로 450마일(약 724km)을 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티엄 배터리는 이르면 올해 말에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iX’에 탑재될 차세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 ‘i드라이브’를 선보였다. i드라이브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해 높은 수준의 자동 주행과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된 데이터도 실시간 활용한다. 운전자보다 더 많은 양의 도로 교통 정보를 습득해 주행 중 위험 상황을 경고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공개했다. 좌우 폭이 1.41미터(m)에 달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결합해 1열 인테리어 전면부를 대체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와 동승자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CES2021 개막에 앞서 자회사 하만과 함께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이는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것을 일컫는다. 49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가 투입되고 하만이 보유한 JBL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은 협업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그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비용의 70%는 e모터와 인터버로 구성된다”며 “LG전자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마그나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수직 통합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엠씨넥스는 영상센싱 방식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개했다. 엠씨넥스의 Tri-Focal 카메라 센싱 시스템은 전방과 측면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3 성능을 갖추고 있다. 7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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