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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상응하는 책임져야"

강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유세가 열리는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유세가 열리는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사이버침해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 의정부시 유세 일정 중 기자들을 만나 “SK텔레콤의 보안 실패, 개인정보 보호 실패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에선 홈가입자서버(HSS)가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HSS 내 음성 서비스를 위한 가입자 인증 시스템이 해킹된 것으로, 해킹 과정에서 고객의 유심(USIM) 관련 정보 역시 일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어 가입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 후보는 “(SK텔레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다시는 이러한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필요하다면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대응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정보 규제와 인공지능(AI) 정책에 대한 물음에는 "AI 시대에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를 활용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중국이 AI에서 앞서나가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가 약하기 때문”이라며 “두 가지를 잘 절충해야 하는데, 데이터에서 개인정보 요소들을 최대한 제거하고 순도 높은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관합동조사단은 전날(19일) 이번 사고와 관련한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홈가입자서버(HSS) 외 다른 서버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추가 감염서버는 IMEI와 다수의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된 서버들이었다. IMEI 정보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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