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갤럭시노트 시리즈 상징이던 스타일러스 펜(S펜)이 다른 스마트폰으로까지 확대된다. 첫 대상은 삼성전자가 내달 중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21울트라'다.
23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공개한 문서에 갤럭시S21울트라가 S펜 지원이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공식 문서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외신 및 업계에선 갤럭시S21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에 S펜 기능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16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역시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소비자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노트 경험을 더 많은 제품으로 확대해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서에 따르면 갤럭시S21울트라는 클릭 모드와 호버(hover) 모드 두 기능 모두 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즉 S펜을 화면에 직접 대지 않고 근접 거리에서 동작을 인식해 작동한다. 화면에 포인터를 표시해 사진·텍스트 등 콘텐츠를 화면을 움직이거나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담긴다.
단 S펜은 갤럭시S21울트라 보관 슬롯이 따로 없다. 또 사용자는 S펜을 별도 구매해야 한다. 대신 삼성전자는 S펜 보관이 가능한 케이스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울트라에 초광대역통신(UWB) 기능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무선랜(Wi-Fi, 와이파이)6E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88 또는 엑시노스 2100 칩셋을 탑재할 계획이다. 12기가바이트(GB) 램과 128·256GB 저장용량과 50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