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ARM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설계하는 슈퍼컴퓨터 ‘K-AB21(K-Artificial Brain 21)’에 네오버스 V1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ARM은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High Performance)의 TOP500 경연대회에서 2회 연속 세계 1위에 오른 슈퍼컴퓨터 후가쿠의 기술 기반을 제공하기도 했다.
네오버스 V1은 ARM의 SVE(Scalable Vector Extensions)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ETRI은 AB21에서 중앙처리장치(CPU)당 16테라플롭스(TFLOPS, 초당 1조번 연산), 랙당 1600TFLOPS를 달성하고 목표 대비 전력소모를 60% 감소를 실현할 계획이다.
브렌트 고르다 ARM HPC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2020년은 HPC에 있어 ARM의 분수령이 된 해였다. 약 10년전 서버 시스템온칩(SoC) 설계로 미미하게 시작해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 상을 두 번이나 시상하기까지, Arm은 엄청난 여정을 거쳤고 앞으로도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