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사에 화난 주주 달래기에 여념이 없다. 잠정 실적 발표에 이어 배당 확대를 약속했다.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에도 움직이지 않은 주주의 마음을 배당이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LG화학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을 지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 현금배당을 공언했다.
LG화학은 지난 9월 배터리 사업 분사를 발표했다. 물적 분할 방식이다. LG화학 주주는 반발했다. LG화학 가치 하락을 우려했다. LG화학은 지분율 70% 유지 등을 약속했지만 주주 불만은 여전하다.
LG화학은 지난 12일 분기 처음으로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를 각각 7조5073억원과 9021억원으로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고액이다. 그러나 주주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다. 14일 종가 기준 주가는 62만8000원이다. 지난 8월27일 52주 최고가 78만5000원 대비 20.0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