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LG전자 3분기 잠정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이번 주 예정이다. 양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작년 3분기 대비 성장한 실적을 선보일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이 살아났다.
6일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8일 2020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할 전망이다. 양사는 매분기가 끝난 직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한다. 투자자 편의 등을 위해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3조9100억원과 10조2600억원 전후로 추산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가 버티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이 호조를 보였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용 효율화(판매촉진비와 광고선전비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라며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은 실적 개선 주역이다. 견조한 스마트폰 출하량과 변화된 판매환경 속 대폭 비용 절감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절감에 따른 반도체 부문 이익 개선 및 IM과 소비자가전(CE)의 호실적에 힘입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예상된다”라며 “업황 악화에도 불구 반도체 부문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삼성전자 이익 방어 능력과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 경쟁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과 TV 출하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IM과 CE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라며 “반도체 외 전 사업부 실적이 전기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3분기 증권사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2000억원과 83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7% 늘어난다. 생활가전 사업이 이번 분기에도 회사를 이끌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솔루션(VS)은 적자를 줄였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이후 유통 정상화 및 부진했던 수요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전 사업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인 하반기에 성수기를 넘어선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라며 “바이러스 예방 인식 증가로 스팀 살균 기능이 강화된 위생가전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대표적 소비 업종으로 코로나발 경기 침체 영향이 클 것이라는 당초 인식과 달리 ’집콕‘ 생활 장기화로 가전과 TV 활용도가 증가하다 보니 교체 수요로 이어지고 건강가전이 주요한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으며 마케팅 비용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