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한미반도체가 5세대(5G) 이동통신 칩 EMI 실드 (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Shield) 장비 전용 생산라인 ‘N K Kwak 홀’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라인은 창업자 곽노권 회장과 한미반도체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2000평 넘는 부지에 3층 건물로 건축되는 신규 공장 1층에 위치한다. EMI 실드 장비 전용 생산라인으로 활용된다.
EMI 실드 장비는 전자기기의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다른 전자기기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공정을 수행한다. 쉽게 말해 전자파를 흡수, 안전하게 배출하는 통로를 만드는 작업이다. 스테인레스, 구리 등 초박막 금속을 증착하는 방식으로 차단한다.
지난 2016년 애플,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스마트폰에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공정 미세화로 회로선폭이 좁아지면서 필요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다.
곽동신 부회장은 “한미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장비 수요가 메인인 해외 시장의 판매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평균 77% 이상을 상회한다”며 “최근 5G와 전기차,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등 자동차 전장화 및 IT 기기 반도체 칩에 EMI 실드 공정이 본격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