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연수원을 제공키로 했다. 삼성의료원 소속 의료진을 파견한다. 삼성은 코로나19 초기부터 방역과 물품 확보 등에 앞장섰다.
삼성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를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는 경기 고양시에 위치했다. 180실이다. 31일부터 가동한다. 삼성의료원 의료진이 근무한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장원병원 3개 병원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을 1조로 구성했다.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는 경기 용인시에 있다. 다음 주 중 개소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과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제공한 바 있다. 총 423명의 환자가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에도 삼성의료원 의료진이 진료에 참여했다.
삼성은 코로나19 관련 300억원 규모 성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삼성전자 등 14개 관계사가 힘을 모았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협력사에는 2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했다. 이동제한 환경에서 경영을 돕기 위해서다. 아울러 300억원 규모 온누리상품권을 협력사에 지급했다. 국내 경기 활성화 차원이다. 꽃 소비 늘리기도 동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라며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확산 초반 마스크 부족 사태 해소도 삼성의 손길이 있었다. 해외에서 33만장을 확보해 국내에 기부했다.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MB필터 88톤을 수입 알선했다. 최대 8800만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 마스크 생산 업체 효율성 향상을 선도했다. 스마트공장 전환을 도왔다. 중소기업 4곳이 생산능력 51%를 개선했다. 진단키트 생산업체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