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중국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선두를 차지할 수 있을까.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점은 호재다. 세계 2위와 3위 시장 미국과 인도가 배척한다는 점은 악재다. 각사 타깃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을 얼마나 빨리 벗어날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3분기는 삼성전자 전망이 가장 밝다.
2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 규모는 2억861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다. 1분기에 비해서는 회복했다. 전기대비 2.2% 성장했다. 반등은 3분기도 이어진다. 3분기 규모는 3억3500만대로 추산했다. 전기대비 17.2% 증가한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0.1% 줄어든다.
스마트폰 점유율 6개사는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 그대로다. 생산량 기준 선두는 삼성전자다. 화웨이 애플이 뒤를 이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상위 6개사 중 유일하게 전기대비 점유율이 줄었지만 중저가 제품 재고를 쌓는데 주력했다”라며 “화웨이는 중국 의존도가 지속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스마트폰 생산량 예측치는 12억4000만대다. 전년대비 11.3% 떨어진 수치다. 2020년 물량 중 19.2%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다.
하반기 선공에 나선 업체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출시했다. 9월까지 130여개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한계에 봉착했다. 화웨이 빈자리는 삼성전자 애플 보다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브랜드 차지가 유력하다. 애플은 4분기 신제품 투입 예정이다.
트렌드포스는 선두 경쟁 변수를 인도로 꼽았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분쟁 등으로 반중 감정이 뜨겁다. 인도에서는 샤오미 삼성전자 오포 비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인도와 중국 국경 분쟁은 샤오미 오포 비보의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