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오토데스크는 22일 자사가 후원하고 시장조사기관 IDC에서 발간한 인포브리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한국 건설 산업, 커넥티드 컨스트럭션의 미래’를 공개했다.
IDC 인포브리프에 따르면 국내 건설 기업 중 68%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X)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혁신 기술 도입에 다소 소극적이던 건설 산업이 정부의 정책과 시대적 변화에 디지털화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64%에 달하는 기업은 DX 도입에 있어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실제 DX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은 8%에 불과하며 유럽 및 미국 등 건설 선진 시장에 비해서는 뒤처지는 수준이라는 것이 오토데스크 측 분석이다.
3D 정보 모델을 기반으로 건설 프로젝트 전 단계에 걸쳐 모든 데이터를 통합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인 BIM(빌딩 정보 모델링) 도입도 전 세계 평균에 못 미친다.
한국의 경우 48%에 달하는 기업이 BIM 기반의 워크플로우를 채택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 중 10%만이 전체 프로젝트 중 30% 수준에만, 78%는 전체 프로젝트의 1~20%에만 디지털 건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오토데스크는 국내 건설 시장의 현황에 맞춰 기업이 보다 전략적으로 DX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정부의 스마트 컨스트럭션 2025 비전, 뉴딜 정책에 맞춰 기술 활용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이번 IDC 인포브리프로 살펴본 현황을 토대로 오토데스크는 앞으로 국내 건설업계가 보다 전략적으로 DX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디지털화, 고도화, 지속가능화 등의 방향으로 도와가겠다”며 “BIM을 비롯해 오토데스크가 제공하는 다양한 건설 솔루션을 통해 선진화된 커넥티드 컨스트럭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