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해외 생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는 평택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생산은 문제가 없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 생활가전 공장이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와 방역을 위해 문을 닫았다”라며 “오는 6일(현지시각)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베리 공장은 지난 2018년 문을 열었다.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대응을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미국 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TV와 생활가전 공장 운영에 차질이 있다. 유럽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공장을 세웠다.
국내 상황은 나은 편이다. 이날 평택사업장에서 협력사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공장은 정상 가동하고 있다. 긴급 방역과 관련자 자가 격리로 대응했다. 평택사업장은 반도체 라인이 있다. 반도체 라인은 특성상 작업장 안에서 확산은 불가능하다. 기흥사업장도 확진자가 생겼지만 마찬가지였다. 이미 확진자가 다수 생긴 구미1사업장은 스마트폰 생산 일부를 베트남으로 전환했다.
한편 2분기 삼성전자 TV와 생활가전 실적은 생산 중단과 별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해외 유통업체가 영업을 중단한 곳이 많다. 삼성전자 5대 주요 매출처 중 하나인 ’베스트바이‘도 오프라인 매장 불을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