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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상품권도 코로나19 영향권, 게임‧치킨↑ 마트‧영화↓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비대면 결제수단 중 하나인 모바일상품권에서도 고객 구매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 배달이 가능한 식품, 게임 및 주문형비디오(VOD) 사용은 늘고, 직마트‧영화관 등 오프라인 매장 상품권 구매는 감소했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소비패턴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모바일상품권 ‘기프티쇼’를 운영하는 KT엠하우스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지난 1월 대비 2월, 기프티쇼 전체 판매금액에서 식‧음료 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24.3%에서 40.2%로 증가했다. 특히,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이나 전화주문을 통해 배달 가능한 피자‧치킨류는 지난 1월 15% 판매비중에서 2월 27%로 급증했다.

모바일상품권은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상품을 결제한 후 수신한 문자메시지(MMS)로 해당 매장에서 상품을 교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온라인교환형 상품과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상품 구매 행태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에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음악‧VOD 상품군의 경우, 2월 판매금액은 전달 대비 46.2% 증가했다. 반대로 백화점‧마트 카테고리 판매금액 비중은 1월 67.2%에서 2월 49.2%로 줄었다. 영화관람권도 전월대비 판매금액이 40.6% 감소했다. 지난달부터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마트나 영화관 방문을 꺼리는 현상이 모바일상품권 구매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KT엠하우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소비하는 패턴이 모바일상품권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며 “할인을 받은 후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데,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배달 가능한 피자‧치킨 브랜드, 지니뮤직, 올레tv 이용권 등을 최대 25%까지 할인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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