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긴급구조 지원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구축했던 위지정보 데이터를 위치정보 스타트업 등 민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치정보 스타트업 확산 및 모바일 신서비스 창출을 위해 위치정보 데이터를 개방하고 활용 가이드를 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데이터는 기존 긴급구조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데이터다.
KISA 관계자는 “위치정보는 재난예방, 긴급구조, 국민안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며 “하지만 위치정보 활용에 필요한 측위 인프라 구축 비용 문제로 중소기업들의 위치기반 서비스 분야 진출 및 신규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데이터 개방을 통해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SA는 공개한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 데이터의 구조, 측위 성능 및 활용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위치정보 데이터(와이파이 AP 정보)의 활용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했다.
위치정보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활용 가이드는 KISA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위치정보 데이터 개방이 국내 위치정보 산업 확대·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그간 위치기반 서비스 분야 진출을 원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중소·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