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지난해 11월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435만 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율은 9.3%로 첫 한 자릿수다. 작년 한 해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 11월 말 현재 435만5176명이다. 전달보다 37만2344명(9.3%) 늘었다. 두 자릿수를 기록한 직전 증가율(14.9%)보다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5G 가입자 증가세가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5월 가입자는 78만4215명으로 전달(27만1686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후 6월 70.4%, 7월 43%, 8월 46.1%, 9월 24%, 10월 14.8% 순으로 증가율이 대체로 줄어드는 추세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 5G 가입자는 11월 말 기준 194만963명으로 전달보다 16만9478명이 순증했다. 점유율은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44.5%를 기록해 10월(44.5%)과 동일하게 집계됐다. KT는 132만4376명(30.4%), LG유플러스는 108만9837명(25%)으로 집계됐다.
5G를 포함한 전체 무선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SK텔레콤 가입자가 전달 대비 1만404명 빠져나갔다. SK텔레콤은 알뜰폰(MVNO)을 제외한 11월 전체 무선 가입자 6867만7390명 중 2836만7111명을 확보하며 점유율 41.9%를 확보했다. 10월보다 5.2%p 하락한 수치다.
KT는 11월 기준 무선 가입자 1765만489명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26%로 9월보다 6만5171명 늘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1381만7310명(20.4%)을 확보한 가운데 전달보다 8만683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