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화학이 상승세다. 세계 전기차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성장에 성공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8기가와트시(GWh)다. 전년동월대비 25.7% 감소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업체가 돋보인다. LG화학은 1109.3메가와트시(MWh)를 기록, 지난해 10월(866.8MWh) 대비 28% 증가했다. 순위는 3위로 한 단계 올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28.6%, 153.8%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부진을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 CATL은 16.8%, BYD는 65.7%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침체에 따른 결과다.
한편 올해 1~10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9.2GWh다. 전년동기대비 34.8% 올랐다. 1~7월 상승세로 최근 3개월의 부진을 상쇄했다. 다만 11~12월도 역성장이 예상, 누적 증가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