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샤오미가 접는(foldable, 폴더블)폰 경쟁에 참전한다. 2020년 두 번 접는 폰을 내놓는다. 계획대로면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폰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공략을 확대한다. 10종 이상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각) 샤오미는 미국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호텔에서 개막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5G 전략을 소개했다.
린 빈 샤오미 공동 창업자 및 부회장은 “지난 8년 동안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내장한 폰을 4억2700만대 판매했다”라며 “‘미10’은 세계 최초 스냅드래곤 865를 내장한 스마트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퀄컴은 AP 신제품 스냅드래곤 865와 765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사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샤오미는 3230만대 스마트폰을 공급했다. 점유율은 8.8%다. 자체 AP를 갖지 않은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상위 업체다. AP 업체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 고객인 셈이다.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은 자체 AP만 또는 자체 AP와 퀄컴 AP를 혼용한다.
빈 부회장은 “2020년 10종 이상 5G폰을 출시하겠다”라고 전했다.
샤오미도 폴더블폰 대결에 합류한다. 두 번 접는다. 화면을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기술을 적용했다.
빈 부회장은 “내년 1월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더블폴딩폰을 내놓겠다”라며 “새로운 기술로 기존 업체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