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대표 정우진)이 지난 6년간 회사 성장세와 앞으로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7일 회사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술 컨퍼런스 ‘NHN 포워드(FORWARD) 2019’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NHN 포워드의 구호(슬로건)는 ‘Small Steps make a Big Difference(작은 발걸음이 큰 차이를 만든다)’로 NHN 그룹 내 사업 부문별 주요 기술 공유를 비롯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장내엔 사전등록을 마친 2000여명의 내·외부 개발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날 게임, 클라우드,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19개 분야 총 47개 발표 세션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우진 대표는 행사 기조인 패밀리토크를 맡아 출범 이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제기된 대내외 우려를 극복하고 다년간 고속 성장한 것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NHN은 ▲2013년 출범 이후 연평균 24% 매출 성장 ▲2018년 1조 클럽(1조2626억원) 가입 ▲800명에서 4772명으로 직원 확대 ▲출범 초기 게임사업 위주에서 지금은 결제, 클라우드, 광고 등 11개 사업부문에 50개 그룹사를 지닌 국내 유력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IT 트라이앵글 구축…생활에 스며든 NHN=정 대표는 그동안 ‘IT 트라이앵글’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모든 서비스의 시작과 핵심이 되는 ‘기술’ ▲개인의 일상을 보다 윤택하게 책임질 ‘결제와 데이터’ ▲평범한 오늘을 특별하게 만드는 즐거움 ‘콘텐츠’ 등 3개 사업 부문을 언급했다.
그는 “NHN의 다양한 서비스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오늘의 일상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예를 들어 ▲코미코로 웹툰을 감상하고 ▲벅스로는 음악을 들으며 ▲티켓링크로 공연을 예매하면서 ▲여행박사로 휴가계획을 고민할 수 있다. ▲NHN애드 솔루션을 거친 광고를 보고 ▲NHN고도 솔루션으로 만들어진 쇼핑몰에 들어와 ▲페이코로 송금, 결제를 진행하는 등 일상 전반에 ‘NHN이 스며들었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결제와 금융, 커머스, 데이터 광고 사업 등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같은 대부분의 생활 서비스는 NHN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중이다.
◆컨퍼런스서 시작 알린 ‘AI아이디어챌린지’는 무엇?=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AI아이디어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6개월 내 서비스가 가능할 프로젝트를 선별, NHN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챌린지(경쟁) 행사다.
앞서 NHN은 관계자 중 하나인 파킹클라우드와 협업해 자동차 번호인식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번호 인식률 90% 이상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AI아이디어챌린지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정 대표는 “5년 뒤에 모든 개발자가 누구나 머신러닝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 구현할 수 있게 하겠다”며 AI아이디어챌린지의 꾸준한 개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NHN이 손꼽히는 IT 리딩기업이 됐다”며 “상생 플랫폼을 위한 사업자가 되겠다”고도 밝혔다.
NHN은 올해 처음 외부에 공개, 매년 11월 개최를 정례화한 NHN포워드 기술 컨퍼런스 외에도 2018년 9월부터 매월 1회씩 중소 IT기업 및 외부 개발자를 위한 기술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토스트(TOAST) 포워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