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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빅매치 앞두고 中 게임 공습

이대호
- 중국산 게임, 전반적인 인기 상승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의 대형 야심작 ‘V4’ 출시가 오는 7일로 확정된 가운데 중국산 게임들이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기존 중국산 게임들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지난달 31일 출시된 중국산 신작 ‘DX: 신세기의전쟁’도 시장 변수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3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에 따르면 라이즈오브킹덤즈, 랑그릿사, 기적의검 등이 각각 2위와 3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라플라스M(10위), 붕괴3rd(17위), 완미세계(18위) 등도 10위권에 올라있다.

이 중 붕괴3rd(써드)의 경우 출시 2주년을 넘겨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산 게임으론 이례적인 사례다. 이 게임은 국내 미소녀 장르 시장을 개척하면서 상당수 마니아들을 확보했다. 보통 수개월 정도의 인기 수명을 지닌 기존 중국산 게임과는 다른 인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완성도가 부쩍 올라간 중국산 게임들이 붕괴3rd를 이어 장수 게임으로 남을지도 관심사다.

주요 후보로는 라이즈오브킹덤즈가 있다. 이 게임은 국내 비주류 장르인 전략으로 크게 성공했다. 3일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 1위에 재차 올랐다. 랑그릿사는 턴제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이다. 대규모 전투 중심의 다중접속(MMO) 장르 일변도 시장에서 SRPG로 높은 인기를 유지 중이다.

지난 10월24일 출시된 완미세계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다. 고도의 꾸미기(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갖췄고 게임 중간에 로딩이 없는 심리스 맵 구현, 대규모 육해공 전투 콘텐츠 구현 등 국내 대형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완성도를 갖춰 인기 상승세가 관측된다.

이펀컴퍼니가 최근 출시한 ‘DX:신세기의전쟁’도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다. 오는 7일 출시를 앞둔 넥슨 V4와 직접 맞대결은 아니지만 시장 안착을 두고 다투게 될 전망이다.

DX:신세기의전쟁은 중세 판타지와 무협을 벗어나 가까운 미래 세계관을 채택, 눈길을 끄는 게임이다. 고품질의 미소녀 캐릭터 모델링과 화려한 액션 연출, 강렬한 전투를 구현한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뛰어난 그래픽 덕분에 게임을 즐기다가도 별도 캡처(화면갈무리)를 해서 폰 배경화면으로 쓴다는 게시글도 확인된다.

게임은 여성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풍부한 생활 콘텐츠도 갖췄다. 천편일률적인 캐릭터 직업(클래스)을 벗어나 제2직업으로 아이돌, 요리사, 레이서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하지 않는 시도를 이어가는 것이 최근 중국산 게임이다. DX:신세기의전쟁은 3일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올라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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