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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도 겁내는 ‘리니지2M’

이대호
리니지2M 게임 이미지
리니지2M 게임 이미지
- ‘리니지2M·V4 피해야’ 중국산 게임들 출시 일단 스톱
- 라이즈오브킹덤즈·기적의검 등 기존 中 게임들은 인기 여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산 게임의 파상 공세가 잦아들까. 4분기 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자 중국 게임업체들도 신작 출시 일정을 ‘일단 스톱’했다는 소식이다.

23일 게임업계와 광고·마케팅 업체들과 접촉 중인 해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4분기 출시를 예정한 유력 중국산 게임들의 출시 일정이 사실상 올스톱됐다. 엔씨(NC) 리니지2M과 직접 맞붙어선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출시일을 미룬 것이다.

이 같은 업계 분위기는 2017년 리니지M 출시 당시에도 감지된 바 있지만, 리니지2M에 이르러선 맞대결을 겁내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리니지2M이 사전예약자 증가세와 캐릭터명 선점 등에서 전작을 넘어서는 시장 반응을 이끌어낸 까닭이다. 오는 11월7일 출시가 확정된 넥슨 V4도 중국 업체 입장에선 피하고 싶은 상대다.

물론 중국 업체들이 신작 일정을 조정한 것일 뿐, V4와 리니지2M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내년 초 출시될 유력 중국산 게임으론 요스타(YOSTAR)의 ‘명일방주’가 거론된다. 이 게임은 지난 4월30일 중국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 이후에도 여러 차례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일단 4분기 중엔 중국산 게임 공세가 주춤하겠지만, 기존 중국산 게임들의 인기는 여전한 상황이다.

23일 구글플레이 매출 2위와 4위에 위치한 ‘라이즈오브킹덤즈’와 ‘기적의검’이 대표적 사례다. 라이즈오브킹덤즈는 최근 출시된 ‘달빛조각사’ 매출 순위를 재차 앞섰다. 릴리스게임즈는 23일 라이즈오브킹덤즈 할로윈 업데이트를 진행, 지금의 인기를 더욱 굳힐 계획이다. 4399코리아의 기적의검은 최근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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