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데이터 백업·가용성·분석을 통합 플랫폼으로”
-넷백업 8.2 비롯, 인포스케일·앱타 애널리틱스 등 신제품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데이터 저장량은 175제타바이트(ZB)로 예상된다. 64GB 스마트폰 2조6000억대 분량에 저장되는 규모다. 하지만 그만큼 데이터를 인질로 잡는 랜섬웨어 피해도 커지고 있으며, 피해규모만 330억달러에 달한다. 기업에서 가치 유무를 판단조차 못하는 ‘다크’ 데이터도 52%나 된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율도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 이용해도 가용성 유지는 쉽지 않다. 데이터 보호에 대한 책임도 사용자에게 있다.
이처럼 기업의 데이터는 폭증하고 보안위협은 높아지며, 다크데이터로 인한 규정 준수는 어려워지고 있는 반면,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업은 비즈니스 시스템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하면서도 데이터를 보호하고 복구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한편, 항시 규정준수를 대비해야 하는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조원영 베리타스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사진 위>은 2일 서울 역삼동 머큐어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시성과 컨트롤 전략을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해 고객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겠다”며 “보이지 않으면 행동할 수 없다는 말도 있듯, API를 붙이기만 하면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리타스는 이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Enterprise Data Services Platform)’로 명명하고 데이터의 ▲고가용성 ▲보호(백업·복구) ▲인사이트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데이터 백업 솔루션인 ‘넷백업 8.2’을 비롯해 시스템 가용성 유지를 위한 ‘인포스케일 7.4.1’, 가시성을 제공하는 ‘인포메이션 스튜디오’, 최근 인수한 ‘앱타 IT 애널리틱스’를 출시했다.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에 출시한 솔루션들은 모두 IT의 현안을 해결하는 솔루션”이라며 “이중 인포스케일의 경우 500개 이상 데이터 소스와 150개 이상의 스토리지 타깃, 60개 이상의 프라이빗과 퍼블릭,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지원하는 등 고객사 인프라에 상관없이 고가용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인포스케일의 경우, 앤서블이나 쉐프 등 오픈소스 스토리지 솔루션을 지원하고 AWS나 뉴타닉스, 퓨터스토리지 등 다양한 클라우드, 가상화,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 등을 지원한다.
또, 넷백업 8.2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VM웨어 가상화 환경 지원을 위한 에이전트리스(agentless) 아키텍처 제공, 레드햇 가상화 및 오픈스택 지원, AWS 클라우드 내에서의 재해복구(DR) 등 클라우드로의 전환도 가속화한다.
인프라에 대한 메타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백업부터 스토리지, 컴퓨팅 등 연관관계를 분석해주는 ‘앱타 IT애널리틱스’도 이번에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데이터 보호 최적화와 스토리지 용량 계획 및 활용, IaaS 과금,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김 CTO는 “예를 들어 압축 데이터의 경우 중복제거율이 높지 않아 굳이 비싼 장비를 쓸 필요가 없다”며 “이처럼 백업 환경의 비용 최적화 리포프를 제시한다거나 스토리지 사용 추이를 분석한 용량 도입계획, 클라우드 이용시 고객사별 사용용량 혹은 부서에서 사용하는 과금정보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30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를 통해 모든 비정형 데이터의 시각화를 가능케 해주는 ‘인포메이션 스튜디오’의 경우, RTO(중복제거나 잘 사용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김 CTO는 “700개 이상의 사전구성 패턴, 110개 이상의 정책에 내장돼 있어 개인식별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의 데이터 저장장소도 알려줘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규제를 준수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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