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올해·내년 반도체 산업 CAPEX↓”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올해와 내년 반도체 산업 관련 투자가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지난 1983년부터 반도체 산업 설비투자비용(CAPEX) 변화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의 CAPEX는 각각 전년대비 15%,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반도체 업황은 좋지 못한 상태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등 악재들 때문이다. 결국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업계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지만, 올해는 하반기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CAPEX 증감에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했다. 과거(1983~2010년)의 경우 CAPEX 감소하고 2년 뒤 최소 45% 지출 급증이 발생했다. 올해와 내년을 넘기면, 다시 CAPEX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IC인사이츠 측은 “대부분 반도체 제조사들이 경기 침체에서 보수적으로 행동해왔다”며 “자본이 급증하기 전 4~6분기의 양호한 영업 실적을 기록할 때까지 기다린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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