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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콜로키움 2019]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네이버,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대호
김광현 네이버 서치(Search&Clova) 리더
김광현 네이버 서치(Search&Clova) 리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5일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국내외 인공지능(AI) 연구자 대상의 대규모 학술행사 ‘네이버 AI 콜로키움 2019’를 진행했다.

이날 김광현 네이버 서치(Search&Clova) 리더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진행된 AI 핵심 기술 연구 성과와 해당 기술이 적용된 국내외 서비스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NeurIPS, CVPR, EMNLP, AAAI 등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학회에서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자연어 처리(NLP), 음성 합성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들은 모두 네이버와 라인(LINE) 그리고 공동 AI 플랫폼 ‘클로바’의 핵심 모델과 엔진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 리더는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오토 캠 서비스에 적용된 메타추출기술 기반의 ‘오토 하이라이트’ 기술 ▲일본의 맛집 추천 서비스 ‘코노미(conomi)’에 적용된 광학문자판독(OCR) 기술 등을 언급하며 AI기술을 통해 기존의 콘텐츠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오토캠 기술
네이버 브이라이브 오토캠 기술
특히 ‘브이라이브 오토 캠’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술은 영상 내 피사체를 추적해 별도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콜로키움 현장에서 4명으로 구성된 걸그룹 블랙핑크의 영상이 각 멤버마다 이른바 개인 직캠이 완성되는 모습을 보이자 관심이 집중됐다.

김 리더는 “원하는 인물만 골라서 볼 수 있다”며 “원본 영상보다 오토캠 영상의 플레이수가 높아지는 등 굉장히 인기”라고 서비스 현황을 전했다.

네이버와 라인뉴스에 적용된 ‘에어스(AiRS)’ 기반의 추천 기술 적용 결과도 공개했다. 지난해 일부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개인화 검색을 선보인 이후,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된 콘텐츠의 소비 비율이 4배로 증가하는 등 이용자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화 검색은 올해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음성합성’ 성과도 소개했다. 김 리더는 “작년에 놀라운 성과가 있었다”면서 “보통 수십시간 녹음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4시간 분량만 있으면 자연스런 음성합성이 가능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인이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일본에선 ‘화자인증’ 서비스도 이뤄지고 있다. 프렌즈 스피커를 통하거나 라인 메시지 송수신 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화자인증이 이뤄진다.

지난 4일부터 네이버 뉴스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100% 인공지능 자동 알고리즘 기반으로 뉴스가 추천된다. 이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의 라인 뉴스서비스에도 적용돼 있다.

네이버의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에이아이템즈)도 마찬가지다. 일본 라인쇼핑에도 적용돼 기술 적용 이전대비 일일 상품클릭횟수가 10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네이버 바이브(VIVE) 음원 서비스에선 AI 추천 청취비율이 24.4%에 달한다.

김 리더는 “앞으로도 네이버의 AI 기술은 네이버 전반은 물론 라인과 그 주변 서비스들 그리고 파트너사 디바이스 곳곳에 적용돼 더욱 큰 AI 생태계를 구성하고 이용자에게 더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인 연구 협력을 당부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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