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3일 넷마블이 진행한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선 예상대로 넥슨 인수 참여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회사 측은 “공유가 어렵다”, “코멘트가 곤란하다” 등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수준에서 거듭 말을 아꼈다.
서장원 넷마블 투자전략담당 부사장은 “넥슨 인수를 두달 전부터 검토했고 한달 전에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자본조달은 현재 자체 현금하고 재무적 투자자 유치, 일부 차입만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일정 관련해선 공유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얼마나 자금조달을 할 것이냐 질문에 “디테일하고 민감한 문제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며 “(일본 내 의무공개매수 규정으로 인수금액이 높아질 경우) 저희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움직이겠다 공유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권영식 대표는 양사 간 시너지에 대해 “넥슨의 게임 IP(지식재산), 개발역량을 높이 보고 넷마블이 보유한 모바일게임 사업 역량,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되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부사장은 컨소시움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엔엑스씨 또는 넥슨재팬을 보고 인수하는 것인지에 대해 “컨소시움 지분율과 어떤 멤버랑 구성할 것인지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인수 대상이 엔엑스씨인지 넥슨재팬이 될지도 코멘트가 곤란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엔씨소프트 지분을 팔아 자금조달을 할 것인지 질문에도 서 부사장은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 공유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