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이 2년 연속 연간매출 2조원을 달성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7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2조213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4분기 매출(4871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9%, 전분기 보다 7.4% 감소했고 영업이익(380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59.0%, 전분기 보다 43.5% 줄었다.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대비 16.6%, 영업이익은 52.6% 감소했다.
이 같은 작년 실적은 예상된 바 있다. 주요 대형 신작 출시가 밀렸기 때문이다. 회사 덩치를 키울만한 흥행작이 뜸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작년 12월에 출시돼 실적 반영이 늦었고 ‘BTS월드’도 뒤로 밀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다.
4분기 매출 중 해외 비중은 68%(3,327억원)를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퓨쳐파이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Jam City)’ 등이 북미,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연간 기준 해외매출은 2016년 7573억원, 2017년 1조3181억원에 이어 2018년에도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1조4117억원을 기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2018년도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며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