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오디오북’ 서비스를 공개하고 체험 부스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서비스는 단순히 종이책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기존의 오디오북과 달리 성우, 연극배우, 소설가, 아이돌 등 다양한 창작자들의 세심한 목소리 연기와 전문적인 연출이 담긴 점이 특징이다. 오디오클립은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책의 확장’을 주제로 개최되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오디오북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방문자들이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한다.
7월에 선보이는 오디오북 베타서비스에서는 ▲82년생 김지영 ▲신경끄기의 기술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 총 20권의 작품들이 첫 유료화 실험에 나선다. 그 중 이영도 작가의 신작 ▲오버 더 초이스는 종이책과 동시에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돼 오디오클립에서 단독 공개된다.
네이버는 올해 4분기 내 일반 창작자들도 오디오클립에 오디오북을 직접 등록, 판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쌓은 이용자 피드백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판사 및 창작자에게 오디오북 창작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작하는 한편, 오디오북 서비스 사용 패턴을 면밀하게 분석해, 오디오북 플레이어 등 기술적 개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디오클립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이인희 리더는 “AI스피커, 사물인터넷의 등장으로 국내에서도 ‘듣는 책’인 오디오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디오북을 통해 출판업계 창작자들의 수익 다변화 기회를 넓히는 한편, 새로운 창작의 자극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