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세계 광고 시장서 디지털 비중 44% 관측…내년 역전 예상
- 디지털 광고, 특정 이용자 타깃 기술과 결합해 폭발적 성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비대면채널을 통한 고객과의 접점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그런만큼 디지털 채널에 의한 마케팅 기회가 새롭게 창출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기업들의 광고 비중이 커지고 있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추세는 확연하다.

DMC미디어 보고서(MAGNA 발표 기준)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시장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5.2% 성장한 5350억달러(약 57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대비 13% 성장한 2370억달러(약 253조원)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고 시장 내 디지털 부문 점유율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44%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대비 17% 성장해 2090억달러를, 오프라인 광고 시장은 3% 줄어든 3000억달러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여전히 시장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지만 디지털은 두 자릿수 성장, 오프라인은 한 자릿수 역성장이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2019년엔 전체 광고 시장의 절반 이상을 디지털 부문이 차지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2018년 국내 광고 시장은 글로벌 대비 소폭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2017 방송통신광고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2%대 성장률을 보이며 12조3331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온라인 광고가 큰 폭으로 증가(5.9%)했지만 옥외(-2.8%), 인쇄(-0.3%), 방송(-0.3%)가 감소하면서 성장세를 일부 상쇄한 까닭이다.

올해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4% 증가한 4조962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모바일 광고가 전체 과반(51.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 내 TV 자리를 스마트폰이 차지한 결과다. 젊은 층으로 갈수록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이 일상이 되고 있다.

◆모바일을 잡아라 = 대세가 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DMC미디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 내 모바일 비중은 지난해 55%에서 올해 62%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7년 1050억달러 시장이 5년 뒤인 2021년엔 2150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디지털 광고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분야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도 모바일 거래가 50% 이상을 차지한다.

마케팅 전문기업 크리테오에 따르면 동북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온라인 거래의 50%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쇼핑 앱을 통한 구매가 전체 모바일 거래의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추세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쇼핑 앱 이용자의 고객 전환율은 모바일 웹보다 5배 이상 높았다.

◆타깃 광고에 효과 분석까지 가능 = 디지털 광고 마케팅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각종 기술과의 결합’ 때문이다. 이용자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오프라인 광고 대비 높은 효율을 꾀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다보면 내가 관심을 보인 상품이 광고로 뜨는 경우를 접할 수 있다. 타깃 광고가 적용된 사례다. 이러한 광고 솔루션을 가진 업체가 크리테오다. 이 회사는 고객 행동이력을 분석해 잠재고객을 실시간 겨냥(리타깃)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최근엔 광고 디자인까지 자동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내놨다.

방문자 행동 이력을 기반으로 실시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도 있다. 디지털 마케팅이 오프라인 마케팅 대비 강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관련 솔루션 중 하나인 NHN ACE의 ‘에이스카운터 플러스’는 웹 또는 앱 방문자가 어디에서 왔는지, 콘텐츠 소비 이력은 어떤지, 회원 가입과 구매를 하는지 등의 각종 데이터를 시각화해 세분화된 마케팅 효과분석이 가능하도록 만든 솔루션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