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시장점유율, 5개 후발업체 합친 것보다 많아
최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올 3분기(2017년 7월~9월)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20억달러(한화로 약 13조5700억원)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뿐만 아니라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모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AWS은 약 4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MS 또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IBM과 알리바바, 구글 등 후발주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들 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AWS은 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강력한 시장 지배자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 최근 발표된 분기 실적에 따르면, AWS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45억8000만달러(한화로 약 5조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11억7000만달러로 36% 증가했다. 이는 북미지역 유통분야 영입이익(1억1200만달러)의 10배에 달한다.
MS도 이 기간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14% 증가한 6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매출도 포함됐다. 다만 MS는 애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업인 캐널리스는 애저 매출이 약 2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IBM은 클라우드 매출이 20% 증가한 41억달러, 지난 12개월 동안 15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합친 수치이기 때문에 AWS 등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구글 역시 클라우드 매출만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구글 측은 클라우드와 구글 플레이, 하드웨어 사업을 합친 매출이 34억달러라고 밝혔다. 다만 캐널리스는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약 8억7000만달러로 추측했다. 특히 구글은 지난 25일 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와 랙스페이스 등이 특정 틈새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위 8개 클라우드 제공 업체를 제외하고는 오라클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그룹 최고분석가는 “올해 전체 시장이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AWS의 매출이 매 분기 4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보면 다소 놀랍다”며 “MS나 구글의 성장 속도에도 찬사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IBM은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는 분야에서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선두주자 외에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은 시장 점유율 순위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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