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돌풍에도 PC게임 정체기…모바일 MMO 대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PC게임(온라인포함) 매출 부문에서 배틀그라운드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를 처음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상위 5개 게임 중 넥슨 던전앤파이터(3위),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4위), 배틀그라운드 등 3개가 국내 업체 게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좀 더 살펴볼 부분이 있다. 전체 PC게임 시장 현황이다. 배틀그라운드라는 대박 게임의 등장에도 전년동월 대비 10% 시장 규모가 줄었다. 작년 8월 진행된 노맨즈스카이 출시와 오버워치의 첫 이벤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6월과 7월의 PC게임 슈퍼데이터 조사를 보면 각각 전년동월 대비 16% 감소, 8% 성장이 관측된다. 좋게 보면 시장 정체기이거나 오히려 시장이 쪼그라드는 추세다. 배틀그라운드의 등장이 없었다면 더 큰 시장 축소가 이어졌다는 얘기다.
반면 콘솔(비디오게임)과 모바일 시장은 성장 중이다. 지난 8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1%와 13% 매출 성장했다. 콘솔 시장은 매년 대형 시리즈물이 나오면서 순위 세대교체가 자주 이뤄지는 편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신작 출시가 잦아 그만큼 성공작이 자주 나오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콘솔과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2%, 17% 성장했다. 올해 7월과 전년동월 비교해서도 콘솔과 모바일 시장은 각각 21%, 17% 성장을 기록했다. 꾸준히 성장세다. PC게임 시장과 극명히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슈퍼데이터가 주목한 부분은 또 있다. 부분유료화(프리투플레이) MMO(대규모다중접속) 게임 시장이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로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가 감지된다. 아시아권에선 부분유료화 모바일 MMO가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선 리니지M이 이 시장을 주도하는 중이다.
지난 8월 기준 부분유료화 MMO 시장은 전년동월 대비 28%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7월과 작년 7월 비교에서도 29% 성장세가 나타났다. 반면 유료패키지(페이투플레이) MMO 시장은 감소세가 관측된다. 올해 8월과 전년동월 비교 시 25%가 줄었다.
이처럼 여러 게임 플랫폼과 장르 중에서도 가장 폭발적 시장 확대를 보이는 분야가 부분유료화 MMO다. 슈퍼데이터 측은 “더 많은 퍼블리셔들과 개발사들이 이 수익모델(BM)을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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