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핀란드 공공기관에 25억원 규모 오픈프레임 공급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티맥스소프트(kr.tmaxsoft.com 대표 장인수)는 최근 핀란드 사회보장보험공단(Kela)에 자사의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솔루션인 ‘오픈프레임(OpenFrame)’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25억원 규모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는 유럽 및 핀란드 공공기관과 체결한 최초 사례라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오픈프레임’은 기존 메인프레임 프로그램을 변경 없이 재사용하면서 오픈 환경으로 전환해 주는 솔루션이다. 티맥스에 따르면 이를 통해 메인프레임에서 코볼, PL/1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된 각종 프로그램들을 개방형 환경에서도 코드 수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메인프레임 상의 데이터를 쉽게 마이그레이션(전환)할 수 있다.
국내에선 삼성생명 기간계와 LIG손해보험 기간계 리호스팅 프로젝트, 메리츠화재, 해양경찰청 등에 활용된 바 있으며, 지난 2011년 미국 GE캐피털에 기존 도입돼 있던 IBM 메인프레임을 전면 대체했다.
이번에 오픈프레임을 도입하는 핀란드의 사회보장보험공단인 ‘켈라’는 지난 1937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설립 당시에는 핀란드의 퇴직수당 관련 업무를 수행했지만, 현재 소아복지, 실업수당, 질병수당, 건강보험, 학생복지, 국민연금 등을 관리하며 핀란드 모든 연구 거주자들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기존의 7000MIPS(메인프레임 용량 단위) 규모의 IBM 메인프레임을다운사이징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약 15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티맥스소프트는 영국 법인과 함께 개발 및 기술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년 간 초기 계약이 종료되는 4년 차 이후부터는 매년 10억원 이상의 유지보수 매출도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맥스소프트 장인수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의존도가 높은 스마트폰 산업의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수출이 감소하는 등 경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국내 ICT 산업도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인 SW 수출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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