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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전원회의 시작…SK-CJ “최선 다하겠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6-07-15 14: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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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전원회의가 열리는 심판정.
전원회의가 열리는 심판정.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가 시작됐다.

공정위는 15일 오후 2시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양사의 기업결합에 대한 전원회의를 시작했다. 이번 전원회의는 양사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지금은 할말이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도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전원회의가 열리는 심판정으로 들어갔다.

공정위는 심사에 착수한 지 7개월만인 지난 4일 양사에 합병불허를 내용으로 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11일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양사의 결합이 경쟁제한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SK의 IPTV 가입자와 CJ헬로비전 케이블TV 가입자가 합쳐질 경우 CJ헬로비전 방송권역에서 심각한 경쟁제한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합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가 권역에서 전국으로 확대되고 규제체계 역시 통합방송법으로 일원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상황에 맞지 않는 판단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과거 공정위가 케이블TV 권역을 광역화할 것을 비롯해 지역사업권 규제 폐지 등을 주장했다가 말을 바꾼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양측은 "시장점유율에 대해 문제를 삼은 만큼, 이에 대한 반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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