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효성, 중형급 스토리지 라인업 재정비…“하이엔드 기술 이식”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HDS)와 국내 합작사인 효성인포메이션이 중형급(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기존 대형급(하이엔드) 제품에만 지원되던 기능을 중형급 제품에서도 제공, 전 제품에서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스토리지를 실현한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29일 공식 발표됐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하루 전인 2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추상화(Abstraction)과 접근성(Access), 자동화(Autimation), 이른바 ‘3A’를 실현시키는 중형급 스토리지 라인업 재정비를 통해 시장을 확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 히타치유니파이드스토리지(HUS) 100시리즈(110, 130, 150)의 후속 제품으로 VSP(Virtual Storage Plarform) G200, G400, G600, G800이라는 이름으로 스펙에 따라 4가지로 구분돼 출시됐다.
이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권필주 부장은 “이번 신제품에는 HDS의 하이엔드 제품인 스토리지 가상화 OS(SVOS)가 공통적으로 탑재됐다”며 “이를 통해 이기종 제품까지 하나의 스토리지 풀(Pool)로 운영할 수 있으며, 실시간 비동기 복제나 액티브-액티브 스토리지 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즉, 지난해 출시된 하이엔드 스토리지 제품 G1000의 기능이 그대로 이식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SW 정의 인프라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가상화는 물론 블록과 파일, 오브젝트 등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레스트 API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지 프로비저닝 및 데이터 보호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VDI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지향적인 스토리지 프로비저닝이 가능하며, 스냅샷이나 복제 자동화 등을 구현할 수 있다.
권 부장은 “SW 정의 인프라의 전제 조건은 가상화와 자동화, 접근성이 보장돼야 한다” 며 “특히 스토리지 가상화의 경우, 많은 업체가 얘기하지만 실제 구축된 사례는 HDS가 거의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전세계적으로는 2만7000여개, 국내에서도 약 100여개의 구축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현재 성장세가 높은 중형급 스토리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국내 스토리지 시장을 살펴보면, 대형 및 소형 시장은 줄어든 반면, 중형급 시장은 20% 이상 성장했다.
권 부장은 “물론 금융과 제조 등 미션크리티컬한 인프라를 운영하는 고객들은 계속해서 대형급 제품을 사용하겠지만, 고성능은 많이 요구되지 않지만 가상화나 미러링 등을 원하는 고객들은 중형 제품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격 기준으로 나눈 대형-중형 스토리지 시장을 구분하는 것은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솔루션 역량을 확보해 중형급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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