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美서 상용화…한국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VM웨어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미국 내에서 상용화하면서 관련 시장에서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10일 VM웨어는 자사의 ‘v클라우드 거버먼트 서비스(vCloud Government Service’) 가 미국 정부에서 주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평가 프로그램인 페드람프(FedRAMP, Federal Risk and Authorization Management Program)에서 인증하는 잠정적 운영 권한(Provisional Authority to Operate)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페드람프는 공공 부문에서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보안 평가, 허가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한 표준화된 접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연방 정부와 거래하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번 페드람프 인증 획득은 VM웨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미국 정부 및 안보 기관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이 시장의 강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이미 2011년 정부기관 대상의 ‘AWS 거브클라우드(GovCloud)’ 를 출시했으며, 지난 2013년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10년 간 6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구축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외에 IBM도 페드람프 인증을 받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클라우드 구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VM웨어 측에 따르면, 이번에 상용화된 ‘v클라우드 거버먼트 서비스’는 공공기관들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서비스로,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카파시아(Carpathia)(카파시아)에 의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VMware의 서버 가상화 기술인 v스피어 플랫폼 기반에서 운영된다.
VM웨어 관계자는 “다수의 미국 정부 기관 및 국방부, 사법부와 입법부 관련 기관들이 이미 v스피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v스피어와 v클라우드 거버먼트 서비스 간의 호환성 덕분에, 많은 기관들이 내부 자원과 업무 로드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매끄럽게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IT인프라를 확장하거나, 재난 복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성능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v클라우드 거버먼트 서비스 아키텍처는 VM웨어의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인 NSX, 데이터와 스토리지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v스피어 v모션 등을 포함해 여러 기술들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팻 겔싱어 VM웨어 CEO는 “다수의 미국 정부 IT가 VM웨어 가상화 인프라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비스는 기존의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비용 절감 및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정부 기관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달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클라우드 법안 통과와 맞물려 미국 페드람프 인증 등과 같은 안정성 검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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